Bite of NY은 뉴욕 요식업계에서 다양한 직종으로 종사하는 한인들을 소개하며, 요리에 대한 예술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그들의 발자취,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담은 인터뷰와 더불어 KANA가 직접 방문한 후기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Lower Manhattan, Nolita에 위치한 기발한 수제 초콜릿 전문점 Stick With Me의 쇼콜라티에, 김태연님을 소개합니다.

소호, 리틀 이탈리, 그리고 차이나 타운에 인접한 놀리타에 위치한 Stick With Me (202A Mott St New York, NY 10012)의 쇼콜라티에로서 독특하고 아름다운 초콜릿을 만들어내는 김태연 님을 만나, 초콜릿을 향한 그녀의 열정과 Stick With Me 초콜릿만의 차별성, 그리고 미래의 포부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Stick with Me Sweets 에 왜 일하게 되었는지, 이 곳만의 특징이나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Stick with me sweets를 처음 접한 것은 한국에 있을 때 우연히 읽게 된 유명 쇼콜라티에의 기사를 통해서였습니다. Top 10 Chocolatiers in America로도 뽑힌 Susanna Yoon의 예쁜 초콜릿과 컨셉, 패키지 디자인 등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고, 뉴욕에 처음 온 저로 하여금 가장 먼저 Stick with me sweets를 찾게 할 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 

CIA를 졸업하고 MoMA의 2 Michelin stars 레스토랑 The Modern에서 OPT를 하며 Pastry전반에 관한 경험을 하며 초콜릿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고, 좋은 기회에 너무나 일하고 싶었던 Stick With Me Sweets의 쇼콜라티에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Baking and Pastry를 시작하기 전 10년 넘게 미술을 전공하고 작품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평소 예술 작품이나 디자인, 컬러 등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Stick With Me Sweets는 저에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저의 예술적인 감각과 페이스트리 경험을 잘 녹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맨하탄 소호의 작은 artisan 초콜릿 샵인 Stick With Me Sweets는 예쁜 색감, 디자인 그리고 최고급 ingredients로 만들어지는 hand painted bonbon, caramel, chocolate bar 등의 confection으로 사람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습니다. 단순히 보기에 예쁘거나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완벽한 맛과 퀄리티의 초콜렛을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과 디테일들이 Stick With Me Sweets의 쇼콜라티에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합니다. 초콜릿의 재미난 패키징 디자인도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인 The Grand Budapest Hotel에서 영감을 받아 패키징 디자인했다는 이야기를 Susanna Yoon에게서 들었을 때 다시 한번 반하게 됐던 기억이 있는데, 초콜릿 샵이지만 다른 분야의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포토그래퍼 등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 Stick With Me Sweets만의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초콜렛에 매료된 계기 / 쇼콜라티에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이 언제인지

어렸을 때 외국 출장을 많이 다니셨던 아버지 덕분에 다양한 과자와 초콜릿을 맛보았던 행복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알 수 없어 한참을 고민하며 골라 먹었던 bonbon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초콜릿은 언제나 저에게 최고의 디저트였고, CIA와 여러 Baking and Pastry School에서의 과정을 통해 Pastry 분야에서도 좀 더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초콜릿 making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특히 쇼콜라티에는 페이스트리 중에서도 제가 가진 예술적인 감각을 다양하게 잘 표현하고 여러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분야라고 느껴져 쇼콜라티에가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쇼콜라티에로 일을 하다 보니 정말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한 분야라는 점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초콜릿이 하나의 예술작품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예민하고 정교한 과정들을 거쳐 탄생한다는 것에 대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앞으로의 커리어 계획

조금은 늦게 쇼콜라티에로서의 첫걸음을 뗐지만 앞으로 Stick With Me Sweets, 그리고 미국에서 초콜릿에 대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싶습니다. 실제 초콜릿을 다루는 테크닉뿐만 아니라 bean to bar나 초콜릿의 다양한 이론에 대해 깊이 공부해 정말 실력 있는 쇼콜라티에로 나아가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다. 저에게 초콜릿은 단순히 디저트가 아닌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 저에게 행복을 가져다준 bonbon의 기억처럼 누군가에게 즐겁고 좋은 기억으로 남을 멋진 초콜릿을 만드는 쇼콜라티에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Image from Stick With Me Website (http://swmsweets.com)


KANA’s Visit to Stick With Me

Stick With Me의 아담한 사이즈의 매장에서는 뚜렷한 개성이 뿜어져 나온다. 맛이나 모양이 예상되는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초콜릿과는 다르게 Stick With Me의 초콜릿은 유니크한 디자인과 컨셉을 자랑하며, 패션 망고, 흑임자, 딸기, 피스타치오 등의 독특하고 다양한 맛의 계열을 선보인다. 얇은 초콜릿 쉘 안에 부드러운 필링이 채워진 봉봉은 부드러운 식감과 진한 맛으로 디저트 애호가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매장의 위치 역시 Lower Manhattan 내 다양한 지구로부터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초콜릿 하나하나가 하나의 예술작품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는 김태연 쇼콜라티에의 자부심이 녹아있는 Stick With Me에 방문한다면, 아름답게 창작된 달콤한 즐거움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Team Members: Brian Jin Kim, Hyewon Kim, Sieun Lee, Siwon Lee, Hyun Suk Oh, Hee Joo Suh, Yunjung Lim


Stick With Me (202A Mott St, New York, NY)

Website: www.swmsweets.com
Instagram: @swmsweets
Facebook: /swmsweets

Posted
AuthorKANA